▲ 가스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문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가스신문=이경인 기자] 특별교육과 전문교육, 양성교육 이수규모가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올해부터 교육이수자 규모가 가장 많은 LPG자동차 운전자교육이 폐지되면서 연간 교육규모도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집계한 최근 5년간(2014∼2018년) 교육이수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8만4458명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9만2044명보다 8.2% 감소했다.

연간 교육이수자 규모는 2014년 9만6780명에서 2015년 9만8176명, 2016년 9만9404명으로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2017년 9만2044명으로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 8만4458명으로 크게 줄었다.

분야별로는 직종별로 1회 교육을 받는 특별교육 이수규모의 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교육은 ‘운반자동차운전자 및 배달원’, ‘고압가스 사용자동차 운전자’,‘충전원’, ‘사용시설점검원’ 등이 운영 중이며 2014년 5만7654명에서 2016년 5만2985명, 지난해 4만158명으로 매년 감소했다.

여기에 특별교육 이수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LPG자동차 운전자교육이 올해부터 폐지됨에 따라, 전체 특별교육 이수자 규모도 큰 폭의 감소한 불가피한 실정이다.

LPG자동차 운전자교육은 지난 1984년 동력자원부령(현 산업자원부)으로 신설돼 지금까지 약 200만명이 교육을 이수한 대표적인 특별교육과정이지만, LPG차량 안전성이 대폭 향상되고 정부의 친환경정책 추진 영향으로 LPG차량 구입제한이 완화되면서 지난해 12월 11일 법정교육에서 제외됐다.

가스안전교육원은 LPG차량 운전자교육 폐지에 따른, 안전관리 공백 개선을 위해 도로교통공단과의 협의를 거쳐 운전면허시험 중 LPG차량 안전관리를 위한 문제를 출제토록 했다. 또한 LPG차량 안전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존에 개발된 사이버교육자료 외에 동영상 교육자료를 신규로 제작,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반면, 관련분야 종사자가 정기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전문교육은 2014년 2만4457명에서 지난해 2만6351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또한 양성교육도 2014년 1만2268명에서 지난해 1만4848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가스안전교육원은 수요가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만큼, 기존의 교육과정과 함께 수요조사를 통한 신규 교육과정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가스안전교육원 서준연 원장은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실습장비 확충을 통한 실습교육 확대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라며 “2019년에는 수요가 늘고 있는 방폭기술관련 교육과정을 비롯해 국제교육인 NACE-CP(전기방식 기술자 국제자격증 취득과정) 과정도 신설·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양성교육과정을 NCS 기반교육으로 전환이 추진된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국가가 산업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으로,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의 사회 만들기 위해 국가(고용노동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도다.

현재 NCS는 공공훈련과정 1,698개를 포함해 총 1만600곳, 2만1700개 과정에서 활용되고 있는 만큼, 가스분야에서도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교육원에서는 가스안전교육 과정의 NCS 전환을 검토하고, 시범적으로 ‘가스시설 시공관리 양성교육’ 과정을 NCS 기반 과정으로 개편, 운영키로 했다.

올해부터 3개 과정이 시범 운영되며 효과가 입증되면 교육과정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가스안전교육원에 따르면 NCS 도입을 계기로 산업현장별로 보다 전문화되고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한 것은 물론, 고용보험에 따른 교육비 환급도 가능해 사업자에게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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