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강동수 기자] 히로시마가스, 시코쿠가스, 오카야마가스 등의 가스회사와 제조사인 온섹은 일본가스협회 지방가스사업자를 위한 기술개발지원사업을 과제로 해중압가스압력차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도시가스의 공급압력차를 이용한 발전시스템으로 중압A(0.3MPa이상 1.0MPa미만)를 중압B(0.1MPa이상 0.3미만)로 감압할 때의 팽창에너지를 이용해 에어모터를 회전시켜 약 10kW를 발전할 수 있다.

에어모터와 발전기는 축을 직결하는 것으로 가스유량과 발전출력이 비례한다. 종래에도 터빈을 가동시켜 발전하는 가스압력차발전은 있었지만 높은 압력차와 큰 유량이 필요했고, 구조가 복잡하며 부속설비가 많아 가격이 높았다. 새로 개발된 발전시스템은 중압가스의 감압 시 이용하지 않는 에너지를 이용해 발전한다.

이 시스템은 연료도 필요 없고 CO₂도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발전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부속설비가 적고 간단하며 중소가스사업자가 도입하기 쉬운 구조다.

부슈가스는 미이용 에너지 활용에 의한 환경부하 저감에 기여하기 위해 사카토사업소에 중압가스압력차발전시스템을 도입, 운전을 개시했다. 이 사업소에서는 인접한 공장의 열을 빌려 와 에너지절감을 도모하는 것이 특징이다. 감압 시 가스는 팽창하고 급격히 온도가 내려간다.

한편 밸브와 배관이 0℃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옆 공장에 설치된 가스흡수식 냉동기가 배출하는 데워진 냉각수를 이용하고 다시 공장으로 되돌린다. 부슈가스는 히터를 사용하지 않고 온수를 쓸 수 있고 공장은 냉각탑의 팬을 가동하는 시간이 줄어 양사가 에너지를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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