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윤인상 기자] 미국의 천연가스시장가격(헨리허브 선물)이 11월 들어 급신장해 지난달 13일에는 2014년 12월 이후 약 4년 만에 4달러/백만BTU(=영국열량단위)를 돌파하고 14일은 4.8달러까지 상승해 5달러를 목전에 두게 됐다. 이번 겨울은 혹한일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갑자기 조기 급등세가 강해지고 있다.

미국 가스가격은 최근 4년간 3달러를 중심으로 소폭의 가격변동을 보여왔다. 그 동안 셰일오일 가스의 활발한 생산이 가격을 억제해왔다. 그러나 발전과 수출용 수요확대가 지속되고 올해는 예년과 비교해 계절재고가 쌓이지 않았다. 시중의 재고수준은 7월 이래 과거 5년간 최소량을 밑돌고 그 차이는 매일 증가해 확대되고 있다.

혹한 예보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다.  4년 전 가스가격이 6달러로 급등한 때에도 이유는 혹한에 의한 재고의 급격한 감소였다.

결국 가격이 상승하면 생산황동이  자극되기 때문에 계절수요가 한번 돌면 시황에는 하방압력이 가해진다.

비교적 따뜻한 동절기로 재고가 쌓인 2016년 봄에는 1.6달러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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