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급유에 해당하는 에너지 보전작업은 ‘나세르 스왑(nacelle swap)’이라는 방식을 자동화함으로써 단순화한다. (오른쪽)에너지 보충은 유닛마다 교환한다.

[가스신문=윤인상 기자] 싱가포르 HES 에너지시스템은 수소 전동 여객기 'Element One' 계획을 발표했다. 연료전지를 사용하여 전기로 항공기를 운항한다. 자체 개발한 초경량 수소연료전지, 분산형 전동 항공기용 추진시스템의 기술을 통합하여 개발한다. ‘제로 에미션 항공기’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회사가 공개한 완성 예상도를 보면 주 날개 아래에 많은 프로펠러가 줄지어 있는 모습이 특징이다. 이 프로펠러 뒤에는 원통형의 탱크 같은 것이 연결되어있다. 이것이 연료전지와 수소 등을 수납하는 부분으로 보인다.

프로펠러와 연료전지에 의한 전동추진시스템을 주 날개 하단에 나란히 배치하는 구조를 분산형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주 날개 위에는 태양광 패널이 깔려있다. 이 태양광발전전력도 활용해 비행한다.

 ‘나세르’는 풍력발전 용어로 블레이드 뒤에 설치된 상자모양의 케이스를 가리킨다. 안에는 발전기 등이 담겨있다. HES 에너지시스템의 전동항공기는 프로펠러 뒤에 장착된 원통형의 탱크 같은 것이 있는데 이 내부에 있는 연료전지와 수소 유닛을 통째로 교환한다.

이 보급 대해 HES 에너지시스템은 수소 인프라를 갖춘 공항의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연료전지 무인 항공기 및 현장에서의 수소생성을 연계시킬 계획도 발표하고 있다. 현장에서의 수소생산은 태양광이나 풍력에 의한 발전전력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현재 대규모 수소 사업자와 협의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수소 전동여객기는 기존의 드론형 시스템을 실질적으로 변경하지 않고 여러 분산시스템의 중복성 의해 다른 구성요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안전성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4 명이 탑승하고 500 ~ 50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사양으로 한다. 항속 거리는 수소를 기체, 액체 중 어느 것으로 기내에 저장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항속 거리는 지금까지의 축전지를 사용한 전동항공기에 비해 상회하고 있다. 초경량 수소 에너지 저장 및 분산형 추진시스템을 병용하여 축전지를 사용한 전동비행의 한계를 넘은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소규모 공항 등 기존의 비행장이 많은 환경을 그대로 활용하여 작은 도시와 농촌 사이를 연결하는 새로운 항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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